병원이 싫어요!

한달이 넘게 이어지는 뒷목 통증으로 본격적으로 정형외과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저께 x-ray 사진을 촬영한 후, 요상한 목뼈변형 판정을 받고 꾸준한 물리치료를 받기로 의사님과 쇼당을 봤다.

해서, 오늘 점심시간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에선 '견인'치료라는 요상한 경험을 했다.

견인치료라는것즉슨,
기중기로 거대한 플라타너스 나무를 기둥째 뽑아내려는 듯..
내 머리를 달랑달랑 기중기 닮은 기계 끝자락에 매달려 있는 턱받이에 끼워넣더니 모가지를 죽죽 잡아댕기는 행위다.
볼살이코를 중심으로 쏠리면서 얼굴은 찌부됐고, 그와중에 내 맘을 알턱없는 그 기계놈은 내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목을 쭉쭉 잡아댕긴다.
pull→ hold→ release→ rest 라는 프로세스를 반복하며 아주 착실히도 말이다!!!
이런 종류의 고문을 당하고 있자니 약간은 기계한테 모욕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가뜩이나 쑤셨던 뒷목 언저리에 찌릿찌릿한 자극마저 감지되는 등 고난은 썅썅바스러웠다.

가장 슬픈 얘기는..
일주일에 세번씩 이런 종류의 치료를 기약없이 받아야 한다는 점.

,,, 눈물이 날 것만 같다!

by conpanna | 2008/03/13 16:40 | space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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