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테고리
이전 블로그
2008년 03월
2008년 02월 2008년 01월 2007년 12월 2007년 11월 2007년 10월 2007년 09월 2007년 08월 2007년 07월 2007년 06월 2007년 02월 2007년 01월 2006년 10월 2006년 09월 2006년 08월 2006년 07월 2006년 05월 2006년 04월 2006년 03월 2006년 02월 2006년 01월 2005년 12월 2005년 11월 2005년 10월 2005년 09월 2005년 07월 2005년 06월 2005년 05월 2005년 04월 2005년 03월 2005년 02월 2005년 01월 2004년 12월 2004년 11월 2004년 10월 2004년 09월 2004년 04월 2004년 01월
그러니까..한달 전 내게 현찰이 조금 많이 생겼다..
그때부터 여차저차 생긴 이십팔만원을 봉투에 고이 모셔두고..정 현금을 써야할 일이 있을 때 한장씩 한장씩 꺼내썼다. 소비생활은 카드결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굳이 봉투에서 돈을 꺼내써야할 일이 많지 않았다. 별도로 지갑엔 여분의 현금도 있었으니까...봉투에 현금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난 현금 좀 있는 여자. 아니..현금 좀 있었던 여자. 그러던 어젯밤..집으로 쳐들어오신 어머님의 절친 두분께서 엄마와 저녁식사를 하시더니.. 통 각자 집으로 돌아가실 생각들을 안하시고 우리집 거실을 꿰차고 앉아 서른명 단체손님과 같은 포스로 이야기 꽃다발을 피우셨다. 그러다 맥주 생각이 나셨는지 내 이름을 고래고래 부르시더니 심부름을 시키신다. 내가 한 삼년만 젊었어도, 아주머니께 한 돈이만원을 얻어다 심부름을 갔을텐데.. 직장인 가오가 있지! 심부름 팁 따위 필요없다고 도도하게 선언하고 그 고귀한 '돈봉투'를 챙겨들고 차를 몰고 근처 마트로 갔다. 계산대 앞에서 빳빳한 만원짜리 두장을 꺼내 맥주와 안주값을 치뤘다. 그때 본 돈봉투가 내가 그를 목격한 마지막 모습이다. 있겠거니, 있겠거니, 운전석에 떨어뜨렸겠거니, 가방 속엔 들어있겠거니, 책상위에 올려놨겠거니, 비닐봉투 속에 들어있겠거니, 있겠거니, 있겠거니 했다. 하지만 사라졌다. 아직은 약간 꿈같다. 상실감에 노래를 한 곡 불러봤다. 음색이 참으로 비통하다.
최근 등록된 덧글
받다보면 나름 쾌감도 느껴..
by 훗쇼 at 05/09 언니 요새 엄청 고생중이구나;;.. by 닌아 at 05/01 치료는 잘 되가고 있으신가요.. by macrostar at 04/24 치료가 끝나면 기린이 될지도.. by 생물 at 03/18 저도 견인 치료 해 봤었죠. .. by ucandoit at 03/18 중세시대의 이단심판 고문을.. by 김작가 at 03/14 곧 좋아질꺼예요. 양녀님 .. by egoing at 03/13 혹시.. 이런거? http://myy.. by leezche at 03/13 키도 크고 좋자나요.. 쑥쑥.. by 앙녀 at 03/13 앙녀님>> 흐흑..그 놈 다.. by conpanna at 03/13 |
|